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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플레이리스트의 엔딩시리즈 '또한번 엔딩'(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 이하 '또엔딩')이 'END'가 아닌 'ING'로 종영, 엔딩 시리즈의 계보를 이었다.
최근 11, 12회에서는 차인영(조수민)을 붙잡기 위한 유찬희(강희)의 청혼, 그리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차인영이 도윤수(김건원)에게 계약 결혼을 그만하자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미 도윤수를 좋아하게 된 차인영은 도윤수에게 결혼은 그만하고 연애를 하자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차인영은 8년 연애 후 갑작스런 실연에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다시 보란 듯 사랑해보자고 용기를 냈다. 상처받기 싫어하는 청춘들을 대변했던 캐릭터였기에 더 위로가 되는 대목이었다.
절정에 달한 삼각 로맨스는 결혼도, 재회도 아닌 연애를 선택함으로써 차인영과 도윤수가 연애를 시작하는 엔딩을 맞았다.
'또엔딩'은 각각의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신혼부부 전세대출을 받기 위해 결혼을 결심하는 아찔한 사기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몰이를 해왔다. 특히 방송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1200만 뷰를 돌파, 동시 연재되고 있는 웹툰까지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며 각광받아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아 대세 한류 드라마로 자리잡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또엔딩'은 최근 중국 최대 SNS 등에서 높은 언급량을 보이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고, 플레이리스트 글로벌 채널 시청 추이 역시 빠른 속도로 에피소드 당 조회수가 100만 뷰를 넘어서는 중이다.
무엇보다 웹툰 인기 작가 타리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왔다. 하나의 IP를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것. 특히 드라마를 원작으로 웹툰을 선보인 사례는 드물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또한 유찬희의 작품으로 등장한 일러스트 작품을 그린 김수민 작가의 감성도 몰입을 배가했다.
[사진 = 플레이리스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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