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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캐나다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퍼지 젠킨스(78)가 자신의 카메오 계좌 수익금을 시카고 컵스와 슬로언파크 직원들에게 기부한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젠킨스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카메오 계좌에서 얻은 수익금을 모두 시카고 컵스와 슬로언파크 직원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출신 1942년생의 젠킨스는 196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983년까지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다시 텍사스와 컵스 유니폼을 입은 뒤 은퇴했다. 컵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몸 담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664경기서 284승22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1971년 컵스에서 24승을 따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세 차례 선정됐다. 결국 1991년 캐나다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야구원로가 된 젠킨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컵스 구성원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더구나 컵스가 스프링캠프지로 사용하는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파크 직원들까지 챙겼다. 메이저리그 등 미국 프로스포츠가 셧다운 되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막막한 사람들이 현장 스태프다.
젠킨스는 자신의 카메오 페이지를 통해 "이번주에 모든 수익금을 슬로언파크 근로자들에게 기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NBC스포츠 시카고는 "컵스 구단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퍼지 젠킨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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