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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는 경기장 노동자들을 위해 힘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경기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각 구단별로 100만 달러씩, 총 3000만 달러(약 372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메이저리그 역시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시범경기 취소와 함께 개막 2주 연기를 결정했다. 이후 팀 훈련 금지가 이어졌으며 또 한 번의 개막 연기 소식이 들려왔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각 팀, 선수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 손실액만 본다면 구단과 선수들이 훨씬 많을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 시급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은 리그가 연기되거나 축소될 경우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
이들을 위해 NBA 선수들과 팀들이 도움을 먼저 내민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팀과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면 이번에는 메이저리그가 힘을 합쳐 거액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개막 연기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경기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30개 구단과 접촉했다"라며 "각 구단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씩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경기장 노동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법은 각 구단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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