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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0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IOC는 지난 17일 화상 통화로 진행된 임시 이사회를 시작으로 IF(국제경기연맹) 합동회의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해서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돼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예정된 대회 기간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다. 하지만 지난 17일 오전 기준 전세계서 17만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배드민턴과 사이클 등 도쿄올림픽 예선 진행에 차질을 빚은 종목도 발생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전세계에 걸쳐 프로스포츠도 타격을 입었다. NBA(미프로농구)는 무려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역시 눈앞에 두고 있던 2020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도 미뤄졌다.
하지만 IOC는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일본언론 ‘머니보이스’는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아베 총리에게 통보까지 했다는 설이 있다.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지만, IOC 임시 이사회와 IF 합동회의 결과를 봤을 때 이는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는 “IOC 측은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 개막까지 약 4개월 앞둔 시점에 무리해서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무리한 결정에 따른 역효과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예선을 매듭짓지 못한 종목이 많아 여전히 도쿄올림픽 강행은 무리수라는 여론이 크다. IOC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출전권 가운데 약 43%가 결정되지 않았다.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선 촉박한 기간에 예선을 모두 마쳐야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돼 일부 종목은 조정된 예선 일정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의 건강, 최상의 컨디션이 최우선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프레스센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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