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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국가대표 펜싱선수가 국제대회를 마친 후 진단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18일 보건 당국으로부터 여자 펜싱 국가대표 A(25)의 코로나19 확진을 통보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곧바로 해당 사안을 대한체육회에 보고했다.
A는 지난 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를 마친 후 귀국했다. 귀국 당시 대표팀 규모는 A 포함 총 30명이었다. 대회 도중 인후통증세를 보였던 A는 귀국 후 울산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을 보였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A가 최초의 사례다. 또한 A는 그랑프리대회에 남녀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동행했다. A가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함께 그랑프리대회에 다녀온 29명도 자가 격리됐다.
뿐만 아니라 부다페스트에 남아 남자사브르월드컵을 준비했던 국가대표 10명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국 애너하임,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국제대회를 준비 중이던 선수들도 귀국 후 자가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한편, 국제펜싱연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국제대회, 4월 3일이 개막일로 편성됐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세계청소년유소년선수권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펜싱 국가대표팀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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