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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즌 개막을 연기했던 일본프로야구(NPB)가 연습경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이에 대한 외국선수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9일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12개팀은 연습경기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 오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총 74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서 2020시즌 개막을 연기한 가운데, 일본프로야구도 일정을 조정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20일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실행위원회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연기했다.
코로나19는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보고됐다. 이에 KBO,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KBO는 팀간 연습경기 대신 자체 청백전만으로 컨디션을 점검 중이며,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일본프로야구는 연습경기를 강행하겠다는 자세다. ‘닛칸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는 4월 10일 개막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12개팀도 이에 맞춰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외국선수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본의 야구전문언론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안 좋은 계획이다. 각 팀들은 연고지에서만 훈련해야 한다. 연습경기를 위해 이동하다 1명이 감염되면, 다른 팀 선수들까지 확산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가 모든 일정을 중단한 이유”라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2015시즌부터 줄곧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는 릭 밴덴헐크 역시 우려를 표했다. 밴덴헐크는 “원정경기나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사람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시기”라고 견해를 전했다.
[도쿄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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