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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변성현 감독이 배우 고(故) 문지윤을 애도했다.
변 감독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사탕 발린 말 따위는 못하는 사회생활 젬병에, 무뚝뚝하게 던져지는 일만 하는 네가 참 안쓰러웠고, 근데 또 그게 좋았다"고 그를 추억했다.
이어 "적어도 본인한테 안 부끄러운 사람이었다. 문지윤은 참 약한 사람인 걸 알았다. 그래서 쓴소리도 했고 실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한 모습을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했다. '형 우리 언제 봐요', '어, 나중에 시간 맞춰서 보자' 후회스럽다. 미안해"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의 소망처럼 문지윤은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명배우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널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변 감독과 고인은 영화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문지윤은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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