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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안보현(32)이 상대 배우 박서준과의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지난 21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박새로이(박서준)와 악연으로 얽힌 장가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이태원 클라쓰' 종영 인터뷰를 가진 안보현은 동갑내기 배우 박서준과 케미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서준에 대해 "동갑인 친구지만 처음 만났을 때 존대를 하며 격식을 차렸다. 그 이후로는 편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반말을 했다. 연기적인 조언도 주고 받고 케미가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안보현은 박서준과 함께한 장면 중 '경찰서 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가 연기한 장근원은 박서준이 맡은 박새로이와 질긴 악연을 가진 인물로, '경찰서 신'에서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실 그때 대면한지 얼마 안 돼서 호흡을 맞춘 것도 얼마 안 된 상태였어요. 박서준과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하자고 이야기한 뒤 촬영에 임했죠. 하다 보니 슛 들어갈 때랑 나왔을 때랑 또 다르더라고요. 편안함이 제일 컸어요. 박서준이 말을 터놓고 해주고 저도 그렇게 하다 보니 신도 자연스러워졌고요."
또한 안보현은 조이서 역의 김다미, 오수아 역의 권나라와도 호흡을 맞췄다. 이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김다미와는 짧은 장면에서도 케미가 터져서 시청자분들이 사이다적인 요소를 많이 느꼈지 않았나 싶다. 권나라는 제가 15년 동안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권나라가 저를 '그냥 쓰레기'가 아니라 '낭만 쓰레기' 같은 키워드를 달게 해준 것 같다. 잘 호흡이 잘 맞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자랑한 안보현이었지만, 그가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배우는 유재명이었다. 그는 유재명과 호흡에 대해 "극 중 아버지 역할로 나오신다. 자문도 많이 구하고 조언도 많이 들었다. 연기적으로 많이 보고 듣고 배운 게 많다. 매 신마다 함께한 장면이 잘 나와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장대희(유재명)가 후계자로서 장근원을 버린 사실을 알게 된 '기자회견 신'을 꼽았다.
"대사 한마디 없이 기자회견장에서 유재명 선배님과 눈빛을 주고 받는 신이었어요. 그 장면이 생각보다 길어요. 음악이 주는 효과도 있었고 감독님이 연출을 그렇게 해주셔서 선배님의 얼굴이 봤을 때 서글프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촬영 전에 유재명 선배님이 찍은 기자회견 신을 보고 들어가니 감정이입에 도움이 됐어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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