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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월의 광란과 같은 창의성이 필요하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없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 벌써부터 11~12월에 열릴지도 모르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이미 따뜻한 곳이나 돔구장을 보유한 곳에서의 중립경기 주장이 쏟아졌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이 21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시즌에 팬들을 붙잡기 위한 묘책을 내놨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대학농구 68강 결선 토너먼트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포츠넷은 "모든 사람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의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 한 숨 돌릴 필요가 있다. 평범함이 우리의 삶으로 돌아올 때마다 재미 있는 것을 상상해야 안심이 된다. 야구를 위한 3월의 광란 스타일의 포스트시즌을 상상한다"라고 했다.
NCAA(전미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결선 토너먼트는 NBA, 메이저리그 인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전체 1번 시드를 받든 68번 시드를 받든 한 판만 지면 떨어지는 특성이 팬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시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자리 잡았고, 포스트시즌에 10팀이 참가하지만, 스포츠넷은 이변의 요소가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스포츠넷은 "각 리그의 상위 8팀이 1~8번 시드를 받아 포스트시즌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선 최대 3경기, 두 번째 라운드는 최대 5경기, 리그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는 최대 7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특히 첫 번째 라운드 세 경기는 모두 상위 시드를 받은 구단의 홈 경기로 진행하자고 했다. 물론 경기 수 및 홈&원정 배정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한 술 더 떠 스포츠넷은 "미친 시즌, 규칙은 없다. 창의성이 필요하다"라면서 "포스트시즌 뿐 아니라 잘린 정규시즌에 더 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7이닝 게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동을 줄이고, 더블헤더를 많이 하면서 디비전 게임으로 채워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경기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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