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NBA 선수들이 당초 계약한 연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각) "NBA가 구단과 선수 간의 단체 협약 '불가항력 조항'을 근거로 선수들의 올시즌 연봉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BA는 북미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대응한 것.
발빠른 대처를 했지만 이후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넷츠)마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연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구단 직원이 나왔다. 이 숫자는 어느덧 10명을 넘어섰다.
아담 실버 커미셔너가 '최소 30일 중단'을 선언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최소'일 뿐이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이른 시간 내 재개는 쉽지 않다.
ESPN은 "NBA는 4월 1일까지는 정상적으로 (구단이)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기로 한 뒤 4월 15일부터는 90%만 지급하려고 한다. 이 같은 방안은 곧 구단과 선수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NBA 단체 협약 '불가항력 조항' 중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 전염병 등으로 경기가 취소된 상황에서는 선수의 연봉 일부를 보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곧 4월 15일 이후에는 선수들이 10% 깎인 연봉을 지급 받는다는 뜻이 된다.
이어 ESPN은 "특히 NBA 구단주들은 시즌을 재개할 수 없을 경우의 막대한 재정 손실에도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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