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본대로 말하라' 장혁, 살인마 음문석 고문 끝 살려줬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본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 크리에이터 김홍선)가 22일 밤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방송에서 '그놈' 강동식(음문석)이 깨운 왼손잡이 연쇄살인마 주사강(윤종석)의 위협으로 오현재(장혁)와 황팀장(진서연)이 일촉즉발 최대 위기에 빠진 상황.

황팀장은 혈투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렸고, 오현재는 차수영(최수영)이 시간을 벌어준 사이를 틈타 강동식을 들쳐 업고 자신의 아지트로 향했다.

오현재는 강동식의 목을 매달아 숨통을 조였다 풀었다 반복하며 고통스럽게 했다. 강동식은 목숨을 부지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오현재의 약혼녀 한이수(이시원)의 이야기로 도발하며 그를 뒤흔들었다. 급기야 수갑까지 풀고 오현재를 덮쳤다.

오현재는 강동식이 방심한 사이 반격해 또 다시 그의 목숨 줄을 쥐었다. 그 사이 차수영이 아지트를 찾았고, 오현재는 강동식을 기절 시킨 채로 살려뒀다.

차수영은 복잡한 심경으로 강동식의 팔에 수갑을 채우고, 오현재에게는 "누구나 태어난 본성대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한 본성의 사람이 어둠에 잠식될 수 있고 악한 본성의 사람이 그 어둠을 극복할 수 있다. 제가 본 대로 말해보겠다. 전 의지를 봤다. 끝까지 싸우려는 의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해줬다.

이후 큰 부상을 입었던 황팀장도 건강을 회복했고, 차수영도 일상을 되찾았다. 서로 다른 이유였지만 강동식을 같은 목적으로 추격해 온 이들 모두가 그렇게 복수를 마무리했다.

'본 대로 말하라'의 악역 음문석이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끌었다. 그는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싸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공존하는 새로운 살인마에 처음 도전했다. 힘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모든 순간이 뜻 깊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 역으로 파격 변신해 믿고 보는 연기를 선사한 장혁은 "시원하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프로파일러로서 보편적이지 않은 부분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픽처링 능력의 소유자이자 매회 무섭게 성장하는 신참 형사 차수영으로 열연을 펼친 최수영은 "차수영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수영이를 향한 응원, 따뜻한 격려로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잔인한 비밀을 품은 황하영 역으로 현재와 수영의 조력자에서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다 소중한 사람까지 잃는 등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은 진서연은 "힘들었던 만큼 값진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본 대로 말하라'의 후속으로는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등이 출연하는 '루갈'이 28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루갈' 티저 영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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