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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6개월 만에 부활한 MBC 월화드라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23일 오후 MBC 홈페이지를 통해 MBC 새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수경·이서윤 연출 김경희)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배우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이 참석했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로, '태양을 삼켜라',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서윤, 이수경 작가와 '운빨로맨스', '아들 녀석들', '글로리아' 등을 연출한 김경희 감독이 의기투합해 2020년 MBC 상반기 드라마를 책임질 대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준혁은 7년차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에 대해 "형사이긴 하지만 유능하고 때로는 어리바리하기도 하다. 평범한 사람 축에 속하는데 대단한 일에 휘말리며 여러 일을 겪어나가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스릴러 웹툰 '히든 킬러'의 작가 신가현 역으로 변신한 남지현은 "완벽주의자에 워커홀릭 기질이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힘이 강한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정신과 전문의 이신을 연기한 김지수는 "리셋을 초대하는 초대자다. 리세터를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리세터의 감시자인 건달 배정태로 분한 양동근은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리세터 배정태 역을 맡았다"고 설명을 더했다.
'365'를 선택하게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준혁은 '속도감'을 강조하며 "대본이 빨리 읽혔다. 정독하면 50분 정도 걸리는데 속도감이 넘쳤다. 이 속도감이 잘 전달되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온 대본 역시 마찬가지여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지현은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빨라서 놀라며 대본을 봤다. 이전에 했던 작품과는 캐릭터, 느낌이 달라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지수는 "소재가 독특했다. 캐릭터마다 사연과 개성이 있고, 전개만 빠른 게 아니라 촘촘한 대본이 매력적이었다.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선택했다기보다 MBC에서 내놓은 2020년 야심작에 출연하게 됐다는 것은 행운이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실제 모습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준혁은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보다 조금 더 닮아있다. 유능한 캐릭터를 많이 했었다. 형주는 비교적 평범한 인물에 속한다. 표현에 있어 더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워커홀릭 기질이 있다고 털어놓은 남지현은 "가연이 조금 더 행동력이 좋다. 자기 생각과 주관대로 치고 나가는 힘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쇼핑왕 루이' 이후 약 4년 만에 MBC 컴백을 알린 남지현은 "장르물이 처음이다. MBC에 돌아와서 장르물을 하려니 마음이 새롭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긴장한 상태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아침까지 실감을 못했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떨렸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수는 리셋 경험자와 상담가 역할을 동시에 담당하는 다소 까다로운 캐릭터에 대해 "내가 가진 역량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다. 이신은 감정에 휘몰아쳐서 연기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만들어져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주로 감독에게 도움을 구했다고. 그는 "어떤 작품보다 감독님의 의견을 더 많이 받아들였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이 작품을 할 때마다 든다. 모두 배려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방 사수 독려도 잊지 않았다. 남지현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놓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고, 김지수는 "끝까지 재미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양동근은 "MBC에서 6개월 만에 부활한 월화드라마 야심차게 준비했다. 믿고 보셔도 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3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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