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2, 엑자시바시)이 2020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에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25일 소속사인 ‘라이언앳’을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면서도 “현재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 올림픽 연기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은 오는 2020 도쿄올림픽을 커리어 마지막 올림픽으로 여겼다. 이에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을 견인했다.
당연히 1년이 연기됐기에 허탈함은 있다. 김연경은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 역시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좋게 보면 1년의 준비 기간이 더 생긴 셈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연기가 옳았다는 평가 역시 주를 이루고 있다. 김연경은 “이미 연기가 발표됐으니, 잘 버티고 준비해서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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