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해 LG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낸데 일조한 선수 중 1명은 바로 이천웅(32)이었다. 이천웅이 1번타자로 자리매김하면서 LG도 공격 활로를 뚫을 수 있었다.
이천웅은 지난 시즌 138경기에 출전, 타율 .308 2홈런 48타점 21도루로 맹활약했다. 안타 168개와 출루율 .378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지난 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만큼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천웅은 "여느 때와 똑같이 캠프를 하듯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규시즌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는데 이천웅은 이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어찌 됐든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만으로도 선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우리한테는 희소식이고 몸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이천웅은 4월 7일부터 타팀과의 연습경기도 가능하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사실 청백전에서 같은 팀 투수를 만나면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타격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타팀을 만나면 빠른 볼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천웅은 "다치지 않고 전 경기 출전이 목표"라면서 "1번타자이기에 출루가 중요하다. 출루율은 2푼 정도 높이고 싶다. 그러면 타율도 올라갈 것이다. 1번타자치고는 삼진이 많은 편인데 이 역시 줄여야 한다"라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아직 가을야구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올라가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LG 이천웅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자체 청백전 4회초 1사 3루에서 전민수의 희생플라이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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