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건모, 성폭행 혐의로 기소의견 검찰송치→수사 가속화→소속사 입장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기소의견은 경찰이 김건모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을 말한다. 경찰은 성폭행이 실제 벌어졌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한 것.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취재진에 묵묵부답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최초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강용석 변호사 측은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한 피해자 A씨를 지난 2016년 8월 해당 룸살롱에 손님으로 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 측은 "성폭행은 사실무근"이라며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숙해 차량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하고, 성폭행 폭로 이후 김건모가 피해 여성 A씨를 회유하고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김건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12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건모는 취재진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경찰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건모의 법률대리인 역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입막음 시도 의혹에 대해선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건모 측은 처음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부터 일관되게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하게 된 만큼, 이후 수사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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