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3, 두산)가 국내 청백전에 처음 등판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이영하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4번째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48km가 나왔다.
이날은 이영하의 국내 청백전 첫 등판이었다.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등판(3이닝 1실점)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 시즌 17승의 기세를 이어 올 시즌에도 토종 에이스의 몫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힘든 이닝을 치렀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 정수빈의 2루타로 처한 무사 2, 3루서 오재원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정상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흥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류지혁을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번에는 이유찬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영하는 1-1로 맞선 3회말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영하에 맞서 백팀 선발투수로 나선 박종기(25)는 2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남겼다. 33구 투구에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박종기는 1995년생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청주고를 나와 지난 2013년 두산 육성선수로 지명됐다. 1군 통산 기록은 3경기 평균자책점 11.57에 그쳐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서 성장을 거듭하며 미래를 밝혔다. 이번 연습경기서도 7경기(8이닝) 2승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이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김재호를 풀카운트 끝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후 최주환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오재일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첫 회를 마무리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 김인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각각 돌려보낸 뒤 풀카운트 끝 안권수를 2루수 땅볼 처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종기는 1-0으로 앞선 3회초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영하(첫 번째), 박종기(두 번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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