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나성범은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군 선수들로 구성된 N팀이 퓨처스팀인 C팀을 13-7로 꺾었다.
N팀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나성범은 4회말 2사 2루에서 김진호의 139km짜리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습경기 첫 홈런포다.
N팀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김성욱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반면 투수들은 주춤했다. 선발로 나선 드류 루친스키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한 마이크 라이트는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에 만족했다.
세 번째 투수 김영규도 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C팀에서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한별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1군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선발 루친스키는 1회 제구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지만 2회부터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C팀 선수들은 라이트의 공도 잘 공략했다. 김영규는 피안타가 많았는데 한 경기 못했다고 5선발 경쟁에서 빼지는 않을 것이다. 남은 경기를 보면서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투수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나성범은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홈런도 (타격) 타이밍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N팀과 C팀 간의 청백전은 N팀 선수들에게는 실전 감각을 키우고 컨디션을 끌어올려가는 과정이고 C팀 선수들에게는 목표와 동기부여 차원이기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C팀에서는 김한별이 타격에서 좋은 컨택, 수비에서 센스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권법수도 좋은 수비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백전이라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NC는 28일 오후 1시에 또 한 번 청백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NC 다이노스 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카카오, LG U+, kt Seezn에서 볼 수 있다.
[NC 이동욱 감독(첫 번째 사진), 나성범(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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