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타사의 '트로트코인' 탑승? 감사한 일"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의 흥행을 이끈 서혜진 TV조선 국장이 '트로트 예능 전성시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을 이끈 서혜진 국장의 인터뷰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송가인을 배출한 '미스트롯'에 이어 올해 방송된 '미스터트롯'은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은 종합편성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인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미스터트롯'의 대박 이후 방송가에는 '트로트 예능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종합편성채널 뿐만 아니라 지상파 채널들도 앞다퉈 새로운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있다.

하반기 '미스트롯' 혹은 '미스터트롯'의 새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는 서혜진 국장은 '트로트 예능 난립'에 대한 의견을 묻자 "걱정은 없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는 것이니까"며 말문을 열었다.

서혜진 국장은 "내가 TV조선에 오고 초반에는 섭외가 정말 어려웠다. 그런데 뉴페이스를 우리가 발굴해서, 그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지금의 상태가 너무 좋다. 우리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국장은 "다른 프로그램은 트로트를 소재로 변주를 하고 있다. 그게 트로트 시장을 풍성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말로 '트로트 코인'에 탑승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우리 입장에서는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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