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제 몸이 많이 올라와서 굳이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훈련 스케줄을 변경했다. 현재 키움은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을 소화한다. 3일 훈련은 '자체 연습경기-훈련-자체 연습경기'로 진행한다. 낮 12시부터 훈련에 들어가고, 연습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그러나 키움은 28일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를 취소하면서 29일까지 이틀 연속 쉬기로 했다. 그리고 3일 훈련-1일 휴식 패턴은 이어가되, 30일부터 훈련을 낮 12시가 아닌 오후 3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연습경기는 31일과 내달 5일, 단 두 차례만 오후 5시에 잡았다. 대신 5~6이닝이 아닌 9이닝으로 진행한다.
손혁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이제 몸이 많이 올라와서 굳이 연습경기를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라고 했다. 또한, "계속 연습경기를 하면 쉬어야 할 선수가 쉬지 못하고 출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부터 꾸준히 실전 감각을 유지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게 연습경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자체 연습경기는 긴장감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도 분명히 있다. 대신 9이닝까지 소화하면서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효과를 유도한다.
또한, 훈련 및 연습경기 시작 시간을 늦춘 건 시즌 중 야간경기를 대비하고, 선수들의 편의를 고려한 변화다. 손 감독은 "12시에 시작하면 선수들이 일찍 나와야 했고, 끝나고 퇴근시간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오전에는 쉬다가 여유 있게 나오라는 뜻에서 시간대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키움 손혁 감독.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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