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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부의 세계’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벌써부터 웰메이드 드라마인 ‘스카이캐슬’, ‘미스티’ 등과 비교되며 극찬을 받고 있는 것.
27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첫방송 됐다.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방송은 거대한 반전으로 충격을 안겼다.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외도를 의심한 지선우(김희애). 미행까지 했지만 증거를 잡지 못했고, 지선우는 자신이 오해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해가 아니었다. 민현서(심은우)를 시켜 이태오의 뒤를 밟았고, 민현서가 다른 여자와 있는 이태오의 모습을 목격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지선우. 이태오의 생일 파티 장소에서 이태오와 바람을 핀 여자의 차를 발견했다. 이태오의 차를 뒤져 또 다른 휴대폰을 발견, 이태오가 여다경(한소희)과 외도 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여기까지만 해도 1회 치고는 빠른 전개. 스피디하면서도 날선 긴장감을 유지하던 ‘부부의 세계’는 한발 더 나아갔다. 극 중 지선우뿐 아니라 ‘부부의 세계’를 보고 있던 시청자의 뒤통수까지 강하게 내리친 것.
1화의 마지막 10분은 그야말로 예상을 뒤엎는 충격과 반전이었다. 이태오가 아내 몰래 쓰고 있던 휴대폰을 뒤지던 지선우는 언니 동생 하는 사이인 고예림(박선영)-손제혁(김영민) 부부 그리고 자신에게 “(이태오가) 항상 다섯 시 칼퇴근”이라고 넌지시 말했던 이태오의 비서 장미연(조아라)과 그의 남자친구가 지선우-여다경과 함께 커플 여행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이태오와 동창이지만 자신과 친밀하게 지내며 고민도 털어놨던 설명숙(채국희)이 이태오에게 문자를 보내며 외도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도왔다는 것도 알게 됐다.
“모든 게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두가 완벽하게 나를 속이고 있었다”며 극심한 충격에 눈물까지 흘린 지선우.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 또한 지선우와 함께 모두가 그를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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