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구창모가 3이닝을 완벽히 막았다.
구창모(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N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음에도 연일 호투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10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
이날도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이재학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첫 이닝을 세 타자로 끝냈다. 이어 두 번째 이닝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6회 역시 첫 두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막았지만 야수 실책이 나오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흔들림은 없었다. 후속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위기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35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청백전 경기를 통해 감각이 조금 더 올라오는 것 같다"라며 "첫 이닝에 투구수가 조금 많았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 직구가 지난 경기에서보다 더 힘이 있게 느껴졌다"라며 "포수도 직구 사인을 더 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구창모는 "팀에서 선발 경쟁을 하고있는 선수들 모두가 잘 던지고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고, 다 같이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 중 (최)성영이는 공이 좋아졌고 신민혁은 처음 봤는데 경기를 이끌어가는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장점들을 오히려 내가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상에 대한 부분에서도 부담은 없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코어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팀 이동욱 감독 역시 "구창모는 지난 청백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부상 이후 기록이나 스피드 등 좋았던 때로 잘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NC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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