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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벨기에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가 이탈리아에서의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헬라스는 29일(한국시각) 이승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올시즌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37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의 활약에 대해 "첫번째 시즌에 강등당해 좋지 않았다"면서도 "지난시즌에는 승격할 수 있어 좋았다. 베로나는 아름다운 도시다. 훌륭한 팬들이 있고 긍정적인 기억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특히 "AC밀란을 상대로 산시로에서 골을 넣었던 것과 승격했던 것이 최고의 순간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지난 2017-18시즌 세리에A 36라운드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골을 터트려 자신의 프로 데뷔골에 성공했었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활약했던 팀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해 "팀에 합류했을 때 모두가 나에게 잘해줬다"며 주쿨리니, 카세레스, 파지니 등을 언급했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자신의 영입을 추진했던 페치아 감독에 대해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 나는 매우 어렸고 19살이었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나를 도와줬다. 인간적으로나 프로선수로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줬다. 덕분에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달성하게 됐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로소 감독에 대해선 "그로소 감독이 부임했을 때 긴장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훈련한 것은 훌륭했다. 골키퍼부터 플레이가 시작되는 것을 원했고 바르셀로나에서 배웠던 것과 비슷했다. 그의 축구를 이해하기 수월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현재 베로나를 지휘하고 있는 주리치 감독에 대해선 "직설적이었다. 그가 원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기를 원했다. 부임 첫날부터 나에게 잘해줬다. 올시즌 베로나와 주리치 감독이 잘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한 후 "항상 베로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와 순위를 확인한다"며 친정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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