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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n번방에 실수로 입장하는 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피해자 74명 중 미성년자만 16명인 사상 최악의 성 착취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연예부기자는 "n번방 입장 기준은 돈이다. 처음에는 맛보기용 수위 낮은 영상을 보여준 후 더 보고 싶다면 첫 번째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50만 원, 수위가 더 높은 두 번째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80만 원을 내는 식으로 해야 되는데 이 돈도 그냥 금전이 오가면 근거가 남으니까 꼭 가상화폐를 이용했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렇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사람들이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정말 웃기는 게 뭔지 아냐? 포털사이트 지식방에 n번방 질문이 꽤 많다. '내가 실수로 들어갔는데 이런 경우도 처벌 받냐?'는. n번방은 실수로 못 들어간다. 왜냐면 정확히 초대 받거나 특정 링크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로 들어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추가한 연예부기자.
그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고 이 영상을 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줬다는 건데, 미성년자의 성 착취 동영상은 단순 소지만 해도 법적 처벌을 받거든. 근데 알면서, 돈까지 주면서 보겠다고 했으니까 처벌을 피해갈 순 없을 것 같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에 다른 연예부기자는 "말이 안 되는 게 '이 방에 있는 영상물들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협박을 통해 얻어냈다'라고 공지가 되어있는 방이 되게 많았다. 알고 들어간 거지"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황영진은 "이게 심각한 게 뭐냐면. 신분증도 인증해야 되고, 가상화폐 계좌도 개설해야 되고, 돈도 내야 되고 입장까지 까다롭다. 의도가 있어야 되는 거고 또 중요한 건 돈이잖아"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알아본 결과로는 이 방에 들어가려고, 이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미성년자들이 많아. 미성년자들이 돈을 자기들끼리 모아서 내고 들어가. 이게 정말 큰 문제다. 미성년자들이 이걸 돈을 모아서 보고 있는 거야 지금 현실이"라고 추가하며 분노와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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