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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그 사람 보는 게 좋아"…'반의반' 채수빈, 정해인에 ♥ 고백 [어젯밤TV]

시간2020-04-01 08:16:24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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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서우(채수빈)가 하원(정해인)을 향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4회에서는 김지수(박주현)를 그리워하는 하원(정해인)의 모습에 빠져들어 짝사랑을 키워나가는 한서우(채수빈)의 모습이 그려져 설렘을 자아냈다.

이날 하원은 자신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지수D(지수의 인격과 감정, 기억과 경험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의 반응에 지수에게는 자신이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수D의 반응점은 하원. 이에 서우는 ‘지수씨가 나온 반응점은 내 짝사랑. 하원 당신에 대한 내 감정. 고로 하원 당신이에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들킬까 차마 말을 전하지 못하고 삼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서우는 "시도 때도 없이 좋다. 짝사랑은 이 맛이지. 혼자 몰래”라며 하원에 대한 짝사랑을 이어갔다. 더욱이 서우는 메일로만 연락할 수 있었던 하원이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동시에 서우는 하원으로 인해 상처와 결핍을 위로 받으며, 그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워나갔다. 하원은 산불로 부모님과 고향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서우의 상처를 알게 됐다. 이에 산불이 나기 전 서우의 고향 근처에서 체류했던 하원은 자신이 찍어 놨던 사진을 찾아 보냈고, 서우는 그 길로 하원에게 달려가 “고마워요. 그 동네 멀쩡할 때 진짜 보고 싶었는데”라며 격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하원 또한 서우를 유심히 지켜보는 그윽한 눈빛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하원은 자신과 함께 지수의 발자취를 되짚어 주고, 자신과는 대화하지 않는 지수D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배려해주는 서우와 함께했다. 또한 하원은 서우가 지수가 찍은 SNS 속 사진 배경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자 그를 지그시 바라보며 ‘지수야. 한서우가 우리 사이에 있는 게 우연일까? 너도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남긴 거니?’라며 서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 심장을 콩닥이게 했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서우가 하원에게 짝사랑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멎을 유발했다. 하원과 지수의 추억이 서린 배송지에 나란히 앉은 하원과 서우는 이어폰을 나눠 끼고, 지수D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때 지수D는 짝사랑 이야기를 꺼내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급기야 서우가 황급히 하원의 귀에 꽂힌 이어폰을 뺐지만, 동시에 하원은 지수D의 이어폰을 뽑아버렸고 이로 인해 배송지에는 “서우씨가 원이 좋아하는 거”라는 지수D의 말이 울려 퍼지고 말았다.

잠시 당황하던 서우는 “좋아요. 그 사람 보는 게 참 좋아. 지수씨를 아끼는 것도 그리워하는 것도, 사람이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모습이 다 좋아요”라며 솔직하게 짝사랑을 고백한 데 이어, “그 사람은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하원을 바라봤다. 이에 서로를 마주한 하원과 서우 사이에 흐르는 달콤한 긴장감이 심장 두근거림을 배가시키며, 향후 그려질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더해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서우에게 소중한 의자를 찾아준 사람이 하원이었음이 드러나 역대급 설렘을 선사했다. 서우 집 앞에 있던 의자는 서우 엄마의 추억이 서린 물건. 이에 지수의 발자취를 쫓다 서우의 집 앞에 도착한 하원은 의자가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제자리를 찾아 세워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떨리게 했다.

한편, 강인욱(김성규)은 아내의 죽음에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모습으로 맴찢을 유발했다. 인욱은 자신의 상처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견뎌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인욱은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어들 수가 없어. 둘이서만 친구로 가족처럼. 어려서부터 쭉. 그걸 내가 어떻게 이겨”라며 하원과 지수 관계에 대한 질투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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