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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다시 개막을 연기하는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퍼시픽리그 6개팀들은 일정 축소도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지난달 31일 “퍼시픽리그는 2020시즌 개막과 관련해 열린 회의에서 4월 24일 개막도 어렵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개막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당초 3월 20일이었던 개막일을 10일로 변경했고,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24일 이후로 다시 조정했다. 오는 3일에는 J리그(일본프로축구) 사무국과 함께 2020시즌 개막과 관련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퍼시픽리그에 소속된 6개팀은 회의를 가졌고, 24일 개막도 힘들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관계자는 “6개팀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 특히 도쿄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센트럴리그 역시 2020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센트럴리그 팀들 역시 시즌 개막을 다시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취합될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각 팀 대표들은 팀별 143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싶지만, 계속해서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 사실상 모든 경기를 치르는 것은 힘들다”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재팬시리즈를 11월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5월 중순 이후 시즌이 개막하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 모두 단축시키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비필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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