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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카고 컵스 좌완투수 존 레스터(36)가 어린 시절 유럽의 프로축구팀으로부터 선수 제의를 받았던 비화가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언론 ‘NBC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알려지지 않은 레스터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레스터와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
레스터는 컵스를 대표하는 베테랑 좌완투수다.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2015시즌부터 컵스에서 활약해왔다. 레스터는 보스턴 소속이었던 2013시즌부터 7년 연속 두 자리 승을 따내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412경기(선발 411경기) 190승 108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야구선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축구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NBC스포츠’는 “레스터는 13세 때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축구대회에 참가했고, 세리에A 팀으로부터 프로 계약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레스터는 이를 거절했고, 5년 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NBC스포츠’는 레스터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치르던 도중 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다뤘다. 레스터는 지난 2006년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레스터는 초기에 림프종이 발견돼 약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NBC스포츠’는 “레스터는 림프종 투병을 마친 후 결혼했고, 두 아들을 얻었다. 레스터는 암 투병 중인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직접 비영리단체 ‘NVRQT’를 만들었고, 소아암 퇴치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존 레스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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