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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가 동생의 재산을 가져가려는 친모에 대한 분노와 현실에 대한 절망을 감추지 않았다.
1일 MBC '실화탐사대'에는 구호인 씨가 출연해 "낳아줬다는 이유로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를 버리고 친권까지 포기한 사람이다. 동생이 일궈낸 재산을 가져간다는 게 법이 너무 부당하더라"고 토로했다.
구호인 씨에 따르면 20여 년 전 남매를 떠난 친모가 돌연 구하라의 장례식에 나타나 "상주복을 달라"고 했다는 것. 오빠 구호인 씨는 "지금까지 부모님의 역할을 한 적도 없는 사람이 동생 지인들 앞에 나가서 상주라고 한다는 게 용납을 할 수 없었다. 절대 못 입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친모는 구호인 씨와 실랑이 중 휴대폰의 녹음 기능을 켜놓은 상태였다며, 구호인 씨에게 "'(네가)나중에 다른 말 할까봐 그랬다'더라. 저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구호인 너 후회할 짓 하지마' 하고 갔다"고 참담해했다.
특히 "변호사 두 분이 오시더니. 그쪽에서 먼저 법이 이러니 5대5로 나눠가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이 법이 잘못됐구나 싶었다"며 "저희 버린 사람이다. 동생이 울면서 힘들게 이뤄낸 건데, 법을 이용해서 그걸 가져간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친모한테는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또한 구하라가 3년 전 친모를 수소문해 만난 적 있다면서 구호인 씨는 당시 동생이 "괜히 만난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 그리워하고 원망하면서 컸지만 막상 만나니까 그런 감정들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되게 낯설다 싶었다더라"고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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