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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다.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다. 크리에이터들은 다음 카페 또는 네이버 카페,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거쳐 최근에는 유튜버로 활동 무대를 옮긴 상황이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어린이들의 꿈이 연예인을 뛰어 넘어 '1인 크리에이터'가 1위를 차지한 것이 반증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들이 앞을 다투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어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유튜브는 향후 더욱 성장세가 가파를 전망이다.
이에 연예-스포츠 인터넷 매체인 마이데일리는 인플루언서 콘텐츠의 확산과 좋은 채널들의 공유를 위한 캠페인 섹션으로 분야별 순위 데이터를 수집해 독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마이데일리는 인플루언서 빅데이터 업체인 소셜러스의 자료를 제공받아 분야별 유튜브 채널 성장 순위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순위 기준은 구독자 10만 이상인 채널 중에 최근 30일간 구독자 평균 성장률이 높은 채널들이다.
첫 회로 뷰티/패션 분야 유튜브 채널을 살펴봤다. 데이터 분석을 맡고있는 박동일 매니저는 "우리나라 유튜브 채널 하루 평균 성장률은 0.16%로 보고 있다. 채널별로 개성있는 영상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이슈나 트렌드에 따라 성장률 폭이 달라진다. 현재 순위로 선정한 채널들은 그 중에서 최근 반응이 좋은 TOP10 이라고 보면 된다" 라고 밝혔다.
순위에 있는 채널들을 살펴보면, 황꿀 gguul's boundary 와 밀라논나 Milanonnass는 패션 분야를 최근 영상에서 다루고 있는데, 특히 두 채널만 보면 영상도 눈길을 끌지만 각각 유튜버 나이가 눈에 들어온다. 또 밀라논나의 채널을 보면서, 시니어들도 젊은 유튜버들 못지 않게, 세련되고 에너지 있게 전달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 각 분야에서 시니어들의 활약을(기존에 박막례 할머니 같은 분들이 있지만) 예상해 볼 수 있다.
소셜러스 양효욱 대표는, "데이터를 살펴보면 구독자수나 조회수 외에 상관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추이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튜버 입장에서는 영상을 올리고 상관분석 데이터를 통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기준점을 삼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1위를 오른 '황꿀'은 데일리및 출근룩을 주로 다룬다. 황꿀이 제시하는 데일리 패션을 전신을 다 보여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를 참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옷 위주로 코디를 하기 쉽기 때문에 잇템이 있다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2위에 오른 '밀라논나'는 60대(68세) 장명숙씨가 운영하는 패션 유튜브 채널이다. '밀라논나'는 밀라노 할머니를 뜻하는 밀라노 논나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유학을 하신 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지 새 상품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옷을 새것처럼 만드는 수선 비법 영상도 눈길을 끈다. 매회 마다 영상일 올라오면 패션 스타일링 추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몰랐던 패션 역사, 이야기 등을 같이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람들의 인터넷 서비스 이용행태는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중심으로 발전하던 우리나라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ICT 공룡들의 서비스에 상당 부분 잠식된 상태다. 사용시간의 측면에서는 유튜브가 다른 플랫폼을 압도하면서 텍스트, 이미지보다 영상과 음성이 콘텐츠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표주자였던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이용률은 지표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이번에는 지금의 인터넷 서비스에서의 플랫폼 지형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있어, 여기에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픈서베이에서 발표한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에 관한 리포트 2020’의 자료들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들의 현황과 달라진 사람들의 이용행태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데이터로 살펴본 소셜미디어 지형, 대세가 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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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포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위세는 ‘대세’라고 부름에 부족함이 없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정보를 찾기 위해서 포털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털 사이트 중에서도 사람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은 네이버로, 응답자의 95.6%가 이용하고 있으며 70.4%는 주된 이용 플랫폼으로 네이버를 꼽기도 했다. 이는 작년의 동일 설문과도 같은 수치인데, 2019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정보 탐색 창구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이용률은 올해와 동일한 95.6%, 주된 이용률은 67.8%였다. 2020년 설문조사에서는 오히려 1년 전보다도 주된 플랫폼으로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답변이 2.6% p 증가한 것이다. 다음, 구글의 경우에도 수치는 작년과 유사하게 이용률은 각각 41.8%, 53.8%로 나타났다.
익숙한 UI, UX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네이버
SNS 이용자들의
행태가 바뀌었다
주목할 점은 포털 사이트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들에서의 정보 탐색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유튜브는 작년보다 이용률은 13%p가, 인스타그램은 6.4%p가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에는 주된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2019년 1.6%에서 올해 4.6%로 약 2.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자면 유튜브를 정보 탐색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각기 다른데, 고연령층의 경우에는 텍스트보다 영상, 음성으로 결과물을 보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두드러지는 것에 비해(40대 59.8%, 50대 이상 72.5%)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콘텐츠보다도 다른 이들의 반응이 궁금하기 때문(10대 66%)이라는 응답이 높게 조사됐다.
사람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의 친구들과 SNS로 친교를 쌓길 원하지 않는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인스타그램의 이용률도 주목할 만하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새로운 정보를 찾기보다 자신이 이미 계정 팔로우한 지인(64.5%), 유명인(47.3%)의 게시물을 열람하고, 여기에 호감을 표시하는 형태(54%)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반면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No.1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조금씩 이용률이 감소하는 추세다. 페이스북의 이용률은 2019년 18.6%에서 올해 18.2%로 0.4%p 감소했으며, 주 이용 플랫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에서 0.2%로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에서, 성별로는 여성층이 특히 페이스북을 선호하지 않으며 이용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부상하는 와중에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의 킬러콘텐츠로 꼽히는 ‘뉴스’의 소셜미디어에서의 소비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소셜미디어 이용 이유를 뉴스 등의 유용한 콘텐츠를 획득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이용자는 2018년 40.3%에서 2019년 40.4%, 그리고 올해에는 44.4%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뉴스 콘텐츠 획득을 위한 소셜미디어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는 유튜브(57.7%)였으며, 그 뒤를 네이버 블로그(52.2%), 페이스북(20%)이 잇고 있다.
쇼셜미디어 이용 이유 (출처 : 오픈서베이)
만 소셜미디어로 접하는 콘텐츠를 사람들이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소셜미디어의 정보 흥미성 면에서 과반이 넘는 응답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유튜브 88.5%, 인스타그램 7.6%). 하지만 그 정보가 유익하다고 판단하는 이들은 이보다 낮게 나타나며(유튜브 66.5%, 인스타그램 48.7%),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이들은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유튜브 42.3%, 인스타그램 29.1%). 정보 신뢰성에 있어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밴드가 유튜브, 인스타그램보다 높은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플랫폼의 공통점은 이용 연령층이 타 플랫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쇼셜미디어 이용 형태 (출처 : 오픈서베이)
글/사진/영상/댓글 업로드 소셜미디어 (출처 : 오픈서베이)
제공되는 콘텐츠만이 아니라 직접 자료를 공유하는 공간으로는 그렇다면 어떤 미디어가 선호될까. 최근 한 달 동안 직접 자료를 업로드한 곳이 없다는 응답자는 31.2%에 달하며, 콘텐츠 공유 경험이 있는 약 69% 중 절반에 달하는 33.6%의 응답자는 인스타그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손쉬운 공유가 강점이었던 페이스북, 트위터는 각각 17.1%, 6.3%로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튜브가 놀랍게도 페이스북보다 높은 18.7%였다. 인상적인 점은 전 연령대 중에서 유튜브의 자료 업로드 경험이 가장 높은 층이 40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8.3%p가 증가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콘텐츠 제작 난도가 높은 유튜브의 업로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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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성장할 것
대부분의 소셜미디어의 주된 수익원은 광고다.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노출시키고, 이에 상응하는 광고비를 통해 소셜미디어들은 수익을 창출한다. 당연히 지금의 소셜미디어들도 다량의 광고를 품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이용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의 광고 혹은 광고성 콘텐츠가 많다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상 전에 광고 영상을 송출하는 유튜브의 경우는 전체 이용자의 65.8%는 광고성 콘텐츠가 많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직접광고 노출보다도 광고성 콘텐츠가 큰 파이를 차지하는 네이버 블로그도 52.3%의 이용자가 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광고/광고성 콘텐츠 많은 소셜미디어 (출처 : 오픈서베이)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타 플랫폼 대비 광고가 적은 편이 아닌 인스타그램의 광고물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광고가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7.3%로, 이는 작년보다는 8.7% p 높아진 수치지만 아직도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인스타그램의 광고물을 나타내는 ‘sponsored’ 표기는 이용자의 51.9%가 인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거부감은 인지도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그뿐만 아니라 제품을 광고하는 콘텐츠를 열람한 인스타그램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이를 보고 관련 제품 등의 이용 의향을 느끼고, 여기에서 76%는 실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또한 이용자들은 노골적인 광고보다도 콘텐츠로 제품을 광고하는 바이럴 콘텐츠, 홍보 게시물에 대해서 더 큰 반감을 드러낸다. 실제 사용 후기처럼 보이는 협찬, 홍보 게시물에 대해서는 전체의 61.1%가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하며, 특히 40대 연령층은 72.4%가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낸다.
sponsored 표기된 콘텐츠 접촉 경험 (출처 : 오픈서베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인스타그램이 낮게 나타난다는 점은, 이 서비스가 이커머스 플랫폼에 가까운 형태라는 점을 반증한다
올해의 이용자들의 소셜미디어 이용행태가 이러하다면, 과연 앞으로는 이 수치가 어떻게 바뀌게 될까. 본 자료는 과거 대비 이용률과 향후의 이용에 있어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튜브의 이용자, 이용률이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82.3%였으며, 인스타그램은 67.5%였다. 반면 향후에도 이용률에 변화가 없거나 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보자면 네이버 블로그는 47.8%, 페이스북은 41.5%, 밴드 50%로 나타났다. 이변이 없는 한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지금보다도 더 많은 시장 파이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미디어 이용형태 (출처 : 오픈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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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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