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배구계에 충격을 안겼던 한국전력 신인 구본승(23)이 상무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10일 2020년 2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부사관, 병) 선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 배구, 농구, 탁구,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서 선수를 선발한 가운데 배구는 13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은 서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한항공은 정태현, 최진성, 천종범, 한국전력은 구본승, 이민욱, 손주상이 이름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정성환, 조성찬, 현대캐피탈은 김지한, 이원중이 서류를 통과했고, 우리카드 임승규, 황영권, KB손해보험 한국민의 이름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구본승이다. 구본승은 2019-2020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 1월 31일 자신의 SNS에 “단체 운동 적응을 잘 못하겠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구본승은 이에 앞서 구단 숙소를 몰래 빠져나가는 일탈로 ‘근신’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당시 “구본승이 자숙하고 다시 배구계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며 그의 상무 입대를 추진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체력측정, 신체 및 인성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을 노린다.
[구본승.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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