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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농구 레전드 주희정이 SNS로 이성과 연락을 주고받는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 가운데 청소년이 첫 성관계를 경험하는 나이가 평균 만 13.6세로 공개돼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농구 레전드 주희정 가족이 출연해 두 딸의 교육과 관련된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주희정은 처음 보는 딸들의 모습을 접하고 깜짝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주희정의 딸 서희와 서정이는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주희정은 둘째 서정이가 SNS로 만난 썸남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주희정은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내가 고등학교 때는 커피숍만 가도 경찰에 잡혀갔다"며 "일찍 이성에 눈을 떠서 나쁜 길로 빠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아내 박서인 씨는 "SNS로 대화를 주고받는 게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권희린 교사는 "중, 고등학교은 한 반에 1/3 이상이 이성 교제를 하고 있다. SNS로 고백하고 헤어질 때도 SNS로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서인은 전문가들에게 10대들의 스킨십 허용 범위에 대해 물어봤다. 권희린 교사는 "학교에서도 그런 스킨십을 볼 수 있지만, 학교에서 크게 규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2018 청소년 성관계 경험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에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가 만 13.6세로 조사됐다"고 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권희린 교사는 "청소년들이 데이트 장소가 노래방이나 카페, 영화관이다. 노래방은 어둡고 밀폐된 공간이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주희정은 충격을 받았고, 이에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SNS로 연애하는 아이들이 많다. SNS로 가족관계를 만드는데, 이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다. 때문에 누군가를 만날 때는 부모님에게 사전에 이야기하도록 규칙을 정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진동섭 전문가는 '디지털 그루밍'에 대한 위험성을 전하며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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