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깊이 반성, 자숙하겠다"…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 뒤늦게 사과문 발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리노 나대한이 뒤늦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 방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된 바 있다.

나대한은 1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나대한은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나대한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국립발레단 역사상 처음으로 해고 통보를 받는 단원이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 지시를 어긴 단원인 "나대한을 해고한다"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나대한은 "해고가 부당하다"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3월 27일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재심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나대한은 케이블채널 Mnet '썸바디1' 출신으로 유명세를 탔었다.

[사진 = 나대한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