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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옳은 판단이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54만명을 넘어섰다. 50개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셧다운 된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다. 모든 구성원이 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상황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선택은 엇갈렸다. 미국에 가족이 있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예외다. 그러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는 다른 선택을 했다.
류현진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고, 캐나다가 국경을 사실상 폐쇄하면서 플로리다주에 묶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지만은 귀국을 택했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잔류를 택했다. 최지만은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2주간의 격리를 거쳐 8일부터 인천의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최지만은 13일 기자회견서 "귀국을 결정할 때까지 힘들었다. 한국에 들어가면 약 1개월 정도(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2주간 격리되는 걸 의미) 훈련을 못할 수도 있다고 봤다"라고 털어놨다.
1달의 공백기를 각오하고 집이 있는 인천에 왔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훈련시설이 오픈을 한다고 했다가 폐쇄됐다. 1주일만에 갑자기 결정됐다. 미국에선 훈련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국내로 오는 비행기 편도 찾기 힘들었다. 그래도 귀국은 잘 한 것 같다. 옳은 판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지만, 여기에는 가족이 있다. 후회하지 않는다. 5월23일에 미국에서 (시즌 개막관련)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그때 미국으로 간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당분간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훈련한다. SK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지만, 최지만은 일단 정중하게 마음만 받아들인 상태다.
[최지만.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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