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35)이 청백전서 좋은 구위를 펼쳤다. 1이닝을 ‘KKK’ 처리하는 등 순조롭게 시즌 준비 과정을 이어갔다.
우규민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서 청팀 구원투수로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백전에서는 백팀이 박찬도(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우규민은 청팀이 0-4로 뒤진 6회말 팀 내 4번째 투수로 투입돼 세 타자 모두 삼진 처리했다. 우규민은 세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변화구만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고, 최고 구속은 128km였다.
우규민은 청백전 종료 후 “이틀 전 청백전에서는 직구 위주, 오늘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내용과 결과를 떠나 실전감각을 점검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 54경기에 등판, 2승 7패 15세이브 7홀드 평균 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끝판왕’ 오승환이 가세, 필승조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2020시즌 개막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4월말 또는 5월초 개막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이를 보다 살펴본 후 결정될 사안이다. 선수 입장에선 어느 때보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시기다.
우규민은 이에 대해 “아직 시즌 (개막)일정이 안 나왔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개막전까지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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