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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아드레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는 누구였을까.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12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의 지난 10년간의 MVP를 선정했다. 30명의 MVP 중 여전히 해당 구단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선수들도 있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도 있다. 심지어 은퇴한 선수도 포함됐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이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재였다"라면서 "모든 팀이 지난 10년간 자체적으로 슈퍼스타를 보유했다"라고 했다. 그 팀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생산력과 수상실적은 어느 정도인지 따져서 선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서 "업적의 리스트가 터무니 없는 수준이다. MVP 세 차례에 MVP 투표 2위도 네 차례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여덟 차례 뽑혔고 실버슬러거도 일곱 차례 수상했다. 2010년대에 득점, 출루율, OPS에서 네 번씩 아메리카리그 1위를 차지했다. 명예의 전당에 그가 간다"라고 했다.
LA 다저스의 2010년대 MVP는 커쇼다. 블리처리포트는 "포스트시즌 고전이 언급돼야 하지만, 의심할 나위 없는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지난 10년간 156승61패, 평균자책점 2.31,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2.64, 완투 25회, 완봉 15회 등으로 메이저리그 선발진을 이끌었다. 사이영상 세 차례, MVP도 한 차례 수상했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커쇼와 한솥밥을 먹게 된 무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2010년대 MVP다. 블리처리포트는 "데이비드 오티즈가 보스턴의 전설이다. 그러나 베츠는 골드글러브 네 차례, 실버슬러거 세 차례, MVP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화려한 10년을 장식했다"라고 했다.
지금은 유니폼을 벗은 아드레안 벨트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2010년대 MVP로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2011년 FA로 입단하자마자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획득했다. 이후 두 차례의 골드글러브와 한 차례의 실버슬러거를 더 가져갔다"라고 돌아봤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의 2010년대 MVP는 브렛 가드너다. 블리처리포트는 "로빈슨 카노는 최고였고, 애런 저지는 거의 MVP였고, CC 사바시아에게 기댔다. 가드너는 어떤가.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140경기 이상 출전했다. 지난 10년간 구단 WAR(38.8) 1위"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각 구단의 지난 10년 동안의 MVP는 다음과 같다. 애담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채프먼(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라이언 브론(밀워키 블루어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체이스 헤들리(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라웃(위), 커쇼(가운데), 벨트레(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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