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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아들에게 건넨 따뜻한 메시지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유세윤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다짐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분 좋게 해주기였는데 결과는 오히려 제가 기분 나쁘게 만드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아들의 밑줄이 위로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나처럼 비꼬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오늘 하루 기분 좋기를. 그리고 팔로워 분들도 여기 오면 그래도 조금은 기분이 좋아지기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유세윤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촬영한 것이다. 유세윤은 편지에서 "민하야, 아빠의 단점은 '말로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이란다. 아빠도 말하고 후회하고 했던 적이 많아. 특히 엄마에게도 너에게도 가끔은 아빠의 짧은 생각으로 기분 나쁘게 했던 많은 것 같아서 참 미안해"라며 아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아빠는 어른이지만 많이 부족한 어른이야. 혹시나 너의 눈에도 아빠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 같으면 꼭 말해줘. 아빠도 고치려고 노력할게"라고 당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편지 하단이다. "다음 글을 읽고 모순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 치시오"라는 유세윤의 글에, 아들은 "완벽함"이란 답변을 남겼다.
[사진 = 유세윤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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