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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역 후 돌아온 가수 조권이 자신의 부캐인 '깝권'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56회에서는 이수근과 서장훈을 찾아온 조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역한지 5일 만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은 조권. 이날 조권은 "요즘 고민이 많다. 예능에서 내 정체성이 무엇일까에 대한 것이다. 내가 과거에는 '깝권' 캐릭터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정말 욕도 많이 먹으면서 만든 캐릭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권은 "그런데 발라드를 부를 때도 '깝권' 캐릭터가 강하다보니 노래를 들으면서 웃는 분이 계신다. 내 꿈은 예능인이 아니라 가수인데 고민이 된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걸그룹 춤을 너무 추다보니 디스크가 생기고, 골반도 틀어졌다. 또 이상한 오해도 많이 받았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이수근은 "김희철도 한 때 같은 오해를 받았는데 결국 연애를 하지 않냐?"고 위로했다.
더불어 조권은 "사실 처음에는 박진영도 '예능에서 웃기는 걸 하지 말라'고 했다. 발라드 그룹의 정체성이 있으니까"고 소개했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러면서 박진영도 하고 싶은 거 다 하지 않냐? 그런게 옛날 생각이다"고 반박했다.
조권의 고민에 이수근과 서장훈 두 보살은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전역을 한 연예인이 그렇게 많은데 조권은 전역을 하자마자 대형 예능에 다 출연을 하고 있지 않냐? 조권이 과거에 열심히 한 것들 덕분이다"며 "다만 섭외가 들어온 예능 프로그램에 다 출연 하다보면 이미지가 소모 될 수 있다. 지금은 몸 쓰는 예능보다, 조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예능에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장훈 또한 "조권이 지금 서른 둘 아니냐? 앞으로 7~8년이 조권 인생 최고의 황금기일 것이다. 지금은 다른 고민을 하는 것보다 가장 좋은 인생의 황금기를 행복하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응원을 건넸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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