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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노형욱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부자 관계로 출연했던 배우 노주현과 노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노주현과의 눈맞춤을 신청한 노형욱은 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온전히 혼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노형욱은 "부끄러운 얘기긴 하다. 경제 활동에 대해서 전혀 대비가 안 돼 있었다.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 배우 활동을 하면 돈이 당연히 들어오는데, 지금 그걸 못하고 있으면 다른 걸 해서 내 생존을 계속 유지했어야 하는데 그런 걸 아예 생각 못 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나씩 부딪혔다. 조교를 시작하고, 택배 상하차 일을 몇 달 하다가 연기 개인 레슨도 해보고. 계속 아르바이트 구하는 어플만 계속 보다가 도저히 목구멍까지 차올랐을 때 안 되겠다 싶어서"라며 연기와 무관했던 일용 노동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노형욱은 "그러다가 대본 인쇄소에 들어갔다. 그 업무가 만들어서 가져다줘야 한다. 오늘은 되게 운이 좋게도 이 방송국에 녹화를 하러 온 거지만 여기다 대본 가져다준 적도 있다"며 "너무 처음에는 힘들었다. '사람들이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 옷도 추레하게 입었으니 제발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난 돈 벌러 간 거야'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갔다. 제가 원래 좋아했던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하러 오는 거랑 제가 돈만 벌려고 여기 오는 일이랑 너무 달라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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