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경기를 치른 후 정확히 4년이 흘렀다. 그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는 코비를 회상하는 글을 남겼다.
바네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맘바데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세상을 떠난 코비를 추억했다.
코비는 지난 2016년 4월 14일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현역생활을 마무리 짓는 은퇴경기였다.
코비는 은퇴경기에서 60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남기며 화려하게 코트를 떠났다. 코비가 은퇴경기서 LA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끈 후 남긴 “맘바아웃”이라는 마지막 인사는 여전히 농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 되고 있다.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NBA(미프로농구)의 아이콘으로 커리어를 쌓았던 코비는 지난 1월 27일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헬리콥터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
바네사는 “남편은 20년 동안 모든 것을 바쳐 뛰었고, 은퇴 후에는 항상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길 원했다. 하지만 남편이 은퇴 후 누린 일상은 단 3년 9개월이었다”라고 남겼다.
코비는 헬리콥터 사고 당시 둘째 딸 지아나와 함께 탑승해있었다. 코비의 뒤를 이어 농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던 지아나 역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아나의 팀을 지도했고, 지아나도 아빠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농구에 임했다”라는 게 바네사의 설명이었다.
바네사는 더불어 “나는 매일 ‘그날 아침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사고가 일어났던 1월 27일에는 NBA의 모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어야 했는데…. 지금의 일상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코비를 떠올렸다.
[코비 브라이언트 가족.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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