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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목표 시청률 30%"…'기막힌 유산' 강세정→김가연, 막장 없는 가족극으로 시청자 사로잡을까

시간2020-04-16 15:00:21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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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극본 김경희 연출 김형일) 출연진들이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기막힌 유산'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배우 박인환, 강세정, 신정윤, 강신조, 이아현, 남성진, 김가연, 박신우가 참석했다.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교훈적인 가족극이다.

강세정은 마장동 처녀 가장 공계옥 역을 맡았다. 그는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역할을 했지만 이번 역할은 가장 걸크러시를 뿜는 역할이다. 터프하지만 마음은 따뜻하다"고 전했다.

촬영하면서 힘든 점을 묻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녀 가장이다 보니 몸으로 뭔가를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촬영할 때 몸이 힘들기는 하지만, 드라마 자체가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이다. 그 기운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막장 논란이 없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보통 일일드라마 속에 과한 설정이 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막장'보다는 유쾌하고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제가 봤을 때는 자극적인 요소들이 없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신정윤은 부영배(박인환)의 셋째 아들 부설악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막힌 유산'을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 신정윤은 "얼떨떨하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는데, 일주일이 지나니 불안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3주차에 대본 리딩이 있었는데, 선배님들 연기하시는 걸 보고 '난 묻어가면 되겠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그런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신조는 부영배의 첫째 아들 부백두로 분한다. 그는는 부백두 역에 대해 "로맨티스트지만 부인을 만나면 꼼짝 못 하는 첫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아현은 "시아버님이 힘들게 집을 일으키셨는데, 책임감도 없고 자기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역할이다"이라고 해 폭소케했다.

이와 함께 "정말 제대로 된 가족 드라마를 하게 돼서 기쁘다. 보시면 너무 재밌어서 배꼽을 찾으러 다니게 될 것"이라며 "요즘 집안에 형제들이 없다. 가족이 똘똘 뭉쳐 만드는 끈끈한 가족애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아현은 강신조의 아내 윤민주 역을 맡았다. 그는 "윤민주 역할이 드라마 안에서 매력을 터뜨리는 역은 아닌 것 같다. 매력 있는 사람들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이다. 무게가 있다면 있는 역할이다. 많이 서포트 해드릴테니 매력들을 발산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박인환 선배님은 오빠 같은 분이다. 오빠라고 부른다. 예전에 선배님을 봬면 선배님 같았는데, 저도 50살이 다 되다 보니 친근함이 느껴진다. 배울 점이 많은 대선배님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아현은 예상 시청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보다 많이 나올 것 같다"며 "30%는 넘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부영배의 둘째 아들 부금강역을 맡은 남성진은 "좋아하는 선, 후배님들과 연기하게 돼 좋은 시간인 것 같다. 요즘 힘든 시기인데, 저희 일일드라마를 보고 재미와 감동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이 재밌고 짜임새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또 부금강이라는 캐릭터가 제가 해왔던 역할과 다르다. 얄팍하고 욕심이 많기도 하고, 재산을 차지하려는 잔머리의 귀재다. 그동안 보여드린 남성진의 모습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부금강의 아내 신애리 역을 맡아 열연하는 김가연은 '기막힌 유산'을 통해 7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한다.

이에 대해 "제가 마지막으로 했던 게 KBS 2TV 드라마 '루비반지'다. 이후 아이를 낳고 키웠는데 드라마를 하기 쉽지 않아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나이에 어울리는 센 아줌마 캐릭터를 오랫동안 해왔다. 연기자로 다시 돌아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무게감이 있었는데, 신애리 역은 저의 20대 모습을 되살릴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귀여움과 청순함을 겸비했다. 예전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남편 임요한이 일일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 재방송에도 관심이 많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우는 사고뭉치 막내 아들 부한라로 분한다. 그는 "부한라는 부씨 집안의 막내아들로 여러 가지 사고도 많이 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까불까불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출연 소감을 묻자 "TV에서만 뵙던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선배님들이 어려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색할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편한 거 아닌가'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출연진들은 시청률 공약을 묻자 "시청률 30%가 넘으면 강세전이 그룹 파파야 노래를 하고, 신정윤이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 강세정은 그룹 파파야 출신 배우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김가연은 "'저게 내 이야기구나'라고 동의할 수 있는 모습이 많을 것 같다. 공감하시면서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세정은 "핵가족화된 요즘 대가족들의 따뜻한 가족애를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거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매일 찾아뵙겠다. 꼭 봐달라"고 전했다.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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