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홈런 15개, 3할 이상을 해주면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이다."
올 시즌 키움 야수진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역시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다. 모터는 마이너리그 통산 아홉 시즌 동안 타율 0.258 81홈런 344타점 387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세 시즌 동안 타율 0.191 10홈런 37타점 42득점했다.
미국에서 보여준 타격 스탯은 확실히 위력적이라고 볼 수 없다. 아무래도 내,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건실한 수비수' 이미지가 강하다. 때문에 키움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난 제리 샌즈의 공백을 메우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강병식 타격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강 코치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타자들의 훈련을 지휘한 뒤 "머리카락도 길고, 여성스러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펀치력이 있다. 성격도 좋고 동료와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KBO리그 적응의 시간이 관건이다. 강 코치는 "아시아 야구를 처음으로 접한다. 문화의 차이도 있다. 나 역시 전병우나 박준태 등은 롯데, KIA에서 봐서 스타일을 알지만, 모터가 실전 경기를 하는 걸 더 봐야 한다. 다음주에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를 시작하는데, 그때 모터의 타격을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펀치력이 있고, 선구안도 괜찮다는 게 키움 코칭스태프의 대체적인 평가다. 강 코치는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이 있다. 적응을 잘 하면 출루율, 타율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대 홈런 15개에 3할 이상 해주면 팀에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모터의 비슷한 모델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앤디 번즈다. 역시 내야수였다. 강 코치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같은 내야수다. 그래도 모터는 3루수라서 공격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샌즈의 공백을 모터가 100% 메우는 건 어렵다. 강 코치는 "(메워야 할 전체 수치가)100이라고 보면, 모터가 6~70을 해주고 나머지 국내타자들이 5정도씩만 도와주면 된다. 그러면 샌즈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본다. 모터가 잘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모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