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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현숙이 치매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는 ‘내 머릿속 지우개를 지워라! 치매? 그게 뭔가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숙은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참 고생 많이 하셨다. 한 7년 정도를 그랬다”며 “저도 늘 가수 생활을 하지만 가족력이 있을까봐, 유전이 될까봐 늘 걱정을 하고 미리 예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건강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잠을 안 주무시고 뭔가를 찾으시고 밤새 소리를 지르셨다. 그리고 제가 공연 간 사이 길을 잃으셔서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며 “때로는 두루마리 휴지를 막 꺼내서 거기에 불을, 제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서 큰일 날 뻔했다. 어린아이가 되셨다”고 덧붙였다.
현숙은 “그 뒤로 저는 아버지를 항상 옆에 모시고 다녔다. 놀래가지고”라며 “같이 어린 아이가 돼서 같이 놀아드리니까 차분해지시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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