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장고 끝에 남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 시즌이 열리는 가을 일정을 확정했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이 회복될 때까지 PGA투어 또한 기다릴 것이지만, 팬들에게는 투어 복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연기된 투어 재개 시점을 알렸다.
PGA투어 사무국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3월 12일 취소되며 중단된 2019-20시즌의 재개 시기를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릴 계획인 찰스 슈왑 챌린지로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6월 8일 대회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그 사이에 예정돼 있던 대회들과 시즌 잔여 대회들의 일정도 변경됐으며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9월 7일 노동절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시즌이 재개되는 첫 4개의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PGA투어는 "상황을 주시하고 해당 주와 지방의 권고에 따라 가장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팬들이 대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5월 18일부터 6월 8일까지 예정돼 있던 찰스 슈왑 챌린지, 로켓 모기지 클래식,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은 새롭게 조정된 일정에 따라 순연돼 개최된다. 또한 이 3개 대회 참가 선수의 규모를 기존 120명에서 144명으로 늘려 시즌이 중단된 기간에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6월 8일 주간에 개최 예정이었던 RBC 캐나다 오픈은 취소됐고, 4월 6일 취소가 결정된 디오픈과 같은 주간(7월 13일~19일)에 개최 예정이었던 바바솔 챔피언십의 변경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13일 시즌 중단 전까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포함 22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시즌 일정의 전면 수정으로 이번 시즌은 총 36개 대회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36개에는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노동절에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최종 라운드가 진행되고 이날 2020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된다.
PGA투어는 추가적으로 2020-21시즌을 열게 될 초반 대회들의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3개의 페덱스컵 포인트 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 4월 6일 USGA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 의해 발표된 새로운 일정의 US 오픈과 마스터스가 포함돼 있다. 다시 말해 올해 개최되는 US 오픈과 마스터스는 2020-21시즌 대회로 간주돼 열린다.
PGA투어의 대회 담당 총괄인 앤디 패즈더는 “2020-21시즌 중 일정이 확정된 대회들은 우리와 파트너들의 대회 개최를 위한 노력과 사회에 대한 환원에 대한 뜻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하여, 지난 몇 년간 가을 시즌 스케줄 확장에 협력해준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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