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많은 대학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선택은 NBA 하부리그인 G-리그행이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 지역 고등학교의 스타이자 2020년 ESPN 유망주 랭킹 1위인 제일린 그린이 NBA 하부리그인 G-리그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그린은 202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교농구 스타다. 2018년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 농구 월드컵에서 MVP를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19세 이하 농구 월드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NBA는 고교 선수들의 NBA 직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서 1년을 보내거나 해외리그에서 1년을 활동한 뒤 NBA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때문에 그린을 놓고 수많은 대학농구 명문팀들이 그의 영입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그린의 선택은 대학 진학도, 해외리그 진출도 아니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를 선택한 것.
G-리그에는 유망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 있다. 이들은 G-리그가 짠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1인당 최소 50만 달러(약 6억원) 이상을 받는다. 그린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NBA 선수들이 받는 연봉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에게는 거액이다.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에도 이 같은 금액은 상상할 수 없다.
결국 그린은 NBA 직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리를 택했다.
ESPN은 "G-리그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그의 결정은 NCAA 및 NBA 환경의 미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일린 그린.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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