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족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동료 김광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고,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국내로 들어온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는 달리 미국 잔류를 택했다.
미국 5 온 유어 사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웨인라이트와 인터뷰를 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과 일주일에 다섯 차례 캐치볼을 한다. 5 온 유어 사이드는 "웨인라이트처럼 가족에게 헌신하는 사람에겐 가족과 떨어져있는 김광현을 지켜보는 게 힘들다"라고 밝혔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겐 힘든 일이다. 그는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듣고 싶고, 기다리고 있다. 그래야 그가 뭘 해야 할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가족을 한국에 남겨둔 채 세인트루이스에서 기약 없는 개인훈련을 이어간다. 미국에서 가족 혹은 아내와 함께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는 상황이 다르다. 더구나 빅리그 신인이라 미국 생활에 익숙하지도 않다.
어쨌든 김광현으로선 극복해야 할 일이다. 웨인라이트는 그런 점에서 '애리조나 플랜'에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과 멀리 떨어지는 게 첫 번째 선택이 될 것 같지 않다. 가족, 특히 아이가 많은(5명) 나 같은 선수에겐 내가 없을 때, 심지어 일주일만 지나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줄 것 같다"라고 했다.
[김광현(위), 웨인라이트(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