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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교류전부터 주전 위주로 내보낼 생각이다."
키움 손혁 감독은 몇 차례 "1~4번 타순은 고정이다"라고 했다. 톱타자 서건창, 2번 타자 김하성, 3번 타자 이정후, 4번 타자 박병호다. 손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다음주 교류전부터 주전 위주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물론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 타순이 21일 SK와의 첫 교류전부터 가동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김하성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어깨 염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다.
손 감독은 "김하성은 지금 상황으로선 개막전(5월 초)에 맞춰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교류전에도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교류전 기간에 김하성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으면, 곧바로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 타순을 꾸릴 태세다.
손 감독은 "강한 2번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김하성은 최고의 강한 2번이다"라고 했다. 실제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2번과 5번을 오가면서 성적 편차가 크지 않았다. 손 감독은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가 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했다.
입단 후 톱타자로 뛴 경기가 많았던 이정후는 올 시즌 사실상 3번 타순에 고정된다. 장정석 전 감독도 이정후가 장기적으로 3번 타자로 가야 한다는 말을 했다. 손 감독은 "정후가 3번에 들어가면 1번부터 좌-우-좌-우로 구성할 수 있다"라고 했다. 지그재그 타순으로 상대를 최대한 압박하기 위해선 이정후가 3번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손 감독은 "1~4번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상위타선을 쉽게 흔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하성(왼쪽)과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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