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추가로 삭감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20시즌 셧다운 선언 이후 연봉과 서비스타임에 대해 한 차례 합의를 했다. 선수들은 5월까지 연봉으로 총 1억7000만달러를 받고,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기간에는 추가로 연봉을 받지 않는다. 대신 올 시즌이 완전히 취소되더라도 서비스타임 1년을 보장 받기로 했다.
그런데 무관중 경기라는 변수가 생겼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5~6월 이후 시즌을 재개하더라도, 무관중 경기는 불가피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은 무관중 경기를 하면 입장수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연봉을 더 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팬 없이 경기를 할 경우, 선수들에게 임금 추가삭감을 요구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또 다른 경제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CBS스포츠는 "야구가 올 시즌 복귀하면 적어도 초기에는 관중석에 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가능하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하며, 이는 대중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완화되기 전에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선수노조는 입장이 다르다. 디 어슬래틱은 "양측이 지난 달에 급여를 삭감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선수노조는 이 문제가 종결됐다고 했다. 선수노조는 양측 모두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야구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일단 양 측은 시즌개막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 시점이 정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임금 삭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