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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운명처럼 마주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1회에서는 2019년 대한민국에서 만나게 된 이곤(이민호)과 정태을(김고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이림(이정진)을 취조하는 정태을(김고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70세라고 적힌 것과 달리 젊어 보이는 이림의 모습에 정태을은 의심했고 이림은 "1994년 겨울 이후로 난 나이를 거의 안 먹었다. 그 때부터 내 시간은 당신들과 달리 아주 더디게 흐른다. 가졌으나 믿지 않는 내 아우에게서. 그래서 동생을 죽였다"며 "적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황제가 된, 그저 선하기만 한 내 이복형제는 세상을 손에 쥐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만파식적을 언급했다.
이어 시점은 1994년 겨울 대한제국. 이림은 부하들을 데리고 이곤의 아버지인 이호 황제(권율)에게로 향했다. 이호 황제는 "형님 그 검 내려놓아라. 이건 역모다. 뭘 얻고자 생명까지 해하냐"라고 말렸지만 이림은 "나는 천벌을 내리는 자가 될 거다"라고 말한 뒤 이호를 살해했다. 이를 목격한 이곤은 맞섰지만 이림은 그를 죽이려 들었다. 이 때,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 이림을 습격했고 덕분에 이곤은 살았다. 이곤은 그가 떨어뜨리고 간 정태을 경위라는 공무원증을 주웠다
다음날, 이곤은 황제로 즉위했다. 수사를 피해 도망치던 이림은 만파식적의 힘으로 차원의 문을 발견했고 1994년 겨울의 대한민국으로 가게 됐다. 대한민국은 황제가 아닌 대통령이 있었고, 황제가 아닌 노숙자 행색을 한 이호를 만났다. 그 곳에서도 또 다시 형을 살해, 어린 이곤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아이가 이를 목격했다.
즉위식을 한 이곤은 황제로서 첫 임무인 장례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를 위로해주는 건 수학 문제뿐이었다. 그리고 조영(우도환)이 친구가 되어줬다. 이림은 대한민국의 이림을 죽이고 대한제국으로 보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척 위장을 한 것이다.
그리고 2019년, 이곤은 대한제국의 어엿한 황제가 됐다. 노옥남(김영옥)은 이곤의 혼인을 걱정했지만 이곤은 관심도 두지 않았다. 총리 구서령(정은채)과는 비즈니스로 서로 이용했다. 이곤은 아이들에겐 따뜻한 황제로, 조정 경기에 열심히 임하는 해사 출신으로도 맹활약했다.
조정 경기가 끝난 직후 이곤은 동화책에서 나온 것처럼 시계토끼 귀를 한 여자를 발견하고 그를 따라갔지만 놓쳤다. 과거 이림에게 살해 위협을 당했을 때 도와줬던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는 주웠던 정태을의 공무원증을 바라보며 "이젠 내가 오빠네"라고 읊었다.
2019년 대한민국의 정태을은 유능한 형사였다. 이곤은 승마 연습을 하다 홀로 다른 길로 빠졌고, 차원의 문을 발견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말 막시무스를 타고 그대로 그 문을 향해 돌진했다. 이곤은 말을 타고 대한민국 광장을 활보했다. 정태을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그를 제지하기 위해 나섰고, 이곤은 정태을을 보며 자신을 구해준 은인임을 알아챘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정태을에 이곤은 다가가 "드디어 자넬 보는군"이라고 말하며 끌어안았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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