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벌써부터 LG의 미래로 주목받는 이민호(19)와 김윤식(20)이 개막 엔트리에 동반 입성을 할까.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이 열린 18일 잠실구장에서는 이민호와 김윤식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이민호는 최고 구속 146km를 자랑하며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김윤식 또한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냈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은 이들의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밝혔다. 류 감독은 "몇 경기 더 지켜봐야겠지만 1군에 올려서 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투수코치와 의논을 해야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은 1군에서 올려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견고하다. 류 감독은 올 시즌 키를 쥐고 있는 4~5선발 운영을 두고 "송은범,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 등 생각하고 있다"라고 후보들을 열거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 일정이 늦어지는데도 144경기 체제를 유지할 것이 유력해 어느 때보다 타이트한 일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각 팀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곧 개막 일정이 결정되겠지만 경기수를 정상적으로 한다면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할 것이다. 그러면 선발 자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더구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윌슨과 켈리 역시 실전 등판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에는 국내 투수들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도 맞이할 수 있다. LG가 이민호와 김윤식 같은 신무기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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