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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리조나에서 야구를 한다면, 팬들이 TV로 봐도 고마울 것 같다."
애리조나 플랜(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애리조나에 격리된 채 시즌 전 경기를 치르는 것)에 또 다른 관점을 가진 선수가 등장했다. 켄리 잰슨(LA 다저스)은 최근 LA의 라디오 프로그램 '다저 토크'에서 개인이 아닌 야구 팬, 메이저리그 전체의 흥행을 생각했다.
다저블루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잰슨은 스포츠가 하루 빨리 돌아오기 위해선 선수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의 코멘트는 클레이튼 커쇼와는 달랐다.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을 진행하기 위해 제시하는 그 어떤 계획에도 개방적이다"라고 밝혔다.
잰슨은 "메이저리그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 역시 감사하다. 얼마나 오랫동안 경기를 할 수 없을지 모르겠다. 나는 언제든 유니폼을 입고 빈 야구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플랜과 무관중 경기에 찬성한 것이다. 나아가 잰슨은 "애리조나에서 야구를 한다면, 팬들이 TV로 우리를 본다고 해도 고마울 것 같다. 우리는 뭔가를 해야 한다. 지금 이 위기에서 모두 타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잰슨은 "우리가 야구를 한다면 아주 대단한 일일 것이다. 의사와 모든 사람이 선수들을 건강하게 해줄 수 있다면, 선수들은 적절한 검사를 받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흥미를 잃어가는 야구로선 좋은 일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애리조나 플랜에 반대하는 구성원들은 가족과 떨어져있어야 한다는 점, 수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단조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점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잰슨은 건강이 보장되면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잰슨.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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