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리그의 개막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미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언론 ‘댈러스모닝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샘슨이 KBO리그를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좋은 본보기로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언론 ‘풀카운트’도 이를 기사화했다.
코로나19가 확산돼 2020시즌 개막을 연기해왔던 KBO리그는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국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여 5월초 개막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샘슨은 KBO리그 데뷔시즌을 앞두고 있는 신입 외국인투수다. 2020시즌에 앞서 굴곡도 있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샘슨은 지난 1월 시애틀에 거주 중인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여자친구도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다”라고 보도했다.
샘슨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야구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그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라고 말했다.
샘슨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KBO의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을 칭찬했다.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변수가 남아있지만, KBO는 아주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샘슨의 말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도 견해를 전했다. 샘슨은 “아무리 엄격하게 대응한다 해도 선수 또는 관계자가 1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KBO리그는 최소 2주 동안 중단될 것이다. 중단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견해를 전했다.
[아드리안 샘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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